Clara'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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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 월요일..
 
주말이 어떻게 지나간 건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리고…
드디어 월요일이 되었다 (기다렸다는 의미는 아니지만…ㅋㅋ).
아…한 주 한 주 흘러가는게 막 두렵기도 하고…기대되기도 하지만..
막상 지금 일이 벌어지면 준비해 둔게 있었던가 싶어서..걱정도 많이 되는 때..

아기 전용 세제를 산다고 하곤 아직도 못사고 있네.
얼른 준비해서 배냇저고리 미리 세탁해둬야지..

이래저래 월요일은 머리만 복잡하구나..

 #2. 준영이랑 장난감..

며칠 전에 준영이랑 화상 통화를 하면서 토마스 기차 사둔 것을 화면 상으로 보여줬었다.
갑자기 자리에 앉아 있던 준영이….벌떡 일어나더니(손에 들고 있던 장난감은 할머니께 드리고…)..
화면으로 다가와서는…두 손을 공손하게 모아 내밀면서..“주~” (주세요~)..하더라.
귀엽기도 하고…괜히 미리 보여줬나 싶기도 해서 마음이 짠….
그래서..“준영아~ 준영이 코~~ 자고 나면 엄마 아빠가 이거 보내줄께~~”했더니..
다시 앉아 있던 자리에 가서 다시 앉더니…고개를 뒤로 기대곤 눈을 감으면서 “코~”하고는 자는 척..

요새 하루 하루 준영이를 볼 때 마다..부쩍 부쩍 자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얼른 생활이 안정되서 준영이를 데리고 와야 할 텐데..

할 일이 많다. 

 #3. 눈물바람..

어제 오전에 엄마랑 전화 통화를 하다가….한국 TV에서 수단에 의료봉사를 나가 계셨던 故 이태석 신부님에 대한 프로그램을 해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올해 초에 안타깝게 한창 활동할 나이에 돌아가신 신부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얼른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봤다.

얼마만에 이렇게 TV를 보면서 눈물이 쏟아지는건지..
정말 계속 주루룩 눈물이 떨어져서 보는 내내 혼났다.

10 남매 중 아홉째로 태어나 의대를 졸업하고..수도회 소속 신부님이 되어 내전이 끊이지 않는 수단으로 향했던 신부님.. 
2년에 한번 있는 휴가로 한국에 들어오셨다가 주위에서 강력히 권유해서 받은 건강검진에서..말기 대장암 선고를 받고 1년 조금 넘게 투병하시다가 세상을 떠나셨다.
수단을 떠나오신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신부님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기만 했던 수단의 아이들 (신부님이 만들고 가르친 수단 최초의 청소년 브라스 밴드 아이들)은 제작진이 보여주는 영상물(신부님의 투병 생활 모습, 장례미사..)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정말 훌륭하신 분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막상 그 분의 활동 모습을 보고…
세상 어느 누구의 죽음에 아쉬움이 남지 않겠느냐마는…
정말 재주 많고, 선행만을 실천하신 분을 왜 그렇게 일찍 데려가셨어야 했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쉬움의 눈물이 흘렀다.

정말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고 계실 거라 믿는다.

준영이TV월요일

Clara • April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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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예원맘 April 13, 2010 - 9:21 am

    “코~~”
    준영이 너무 깜찍해요. ^^
    아기들 때문에 어른들도 덩달아 더 많이 웃고 사는 것 같아요.
    애들은 알까요? 자기들이 어른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웃겨주는지… ^^

    • Clara April 13, 2010 - 7:41 pm

      맘이 짠…하기도 하고..좀 그랬어요.
      요새는 요리, 음식 프로그램 보면서…화면에서 콕 찝어다가 할아버지 할머니 입에 넣어드리는게 취미라네요..ㅋㅋㅋㅋ

      정말 아이들은 그걸 알까요?

  2. Annika April 13, 2010 - 6:33 pm

    이제 대략 한달정도 남으신 건가요? 아직 경험이 없어서 모르지만, 저는 막 허둥지둥 할 것 같아요.
    제가 워낙에 준비가 미리미리 안되어있으면 무지 불안한 성격인데 해보지도 않은 일이니 뭘 얼마나 알겠어요.
    나중에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준영이 정말 예뻐요~ 얼굴보는 것은 좋지만,, 넘 마음 아프셨을 것 같아요. ㅜㅜ
    정말 예쁘고 똑똑하게 자라는 것 같아서 참 보기 좋네요. 🙂

    • Clara April 13, 2010 - 7:43 pm

      정말 시간 빠르죠..
      확확…날짜가 줄어드는데..막 겁도 나고 그러네요.
      준영이 가졌을 땐 겪어보지 못한 막달을 경험하고 있으려니…아휴…몸도 한층 더 무겁고 그래요.

      요새 전화하면 준영이가 하루 하루 재롱은 어떻게 부리는지…친정 엄마 설명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답니다. 마음 한구석으로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그래도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3. Peanut&Almond April 15, 2010 - 9:42 pm

    저는 이년전에 이태석 신부님이란 분을 책을 통해서 알게됐어요.
    이태석 신부님을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언니가 제가 선물해줬었는데, 안그래도 지난달에 그 언니가 너무 슬픈모습으로 그 소식을 알려줬답니다.
    무엇보다 참 많은 선행을 베풀었던 신부님이었는데.. 저도 마음이 아쉽네요.

    • Clara April 16, 2010 - 2:46 pm

      어멋!! 피넛님!! 오랜만이예요~!!!

      아…정말 그 프로그램 보고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몰라요.
      정말 아까운 분이시더라구요.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이 참 많으셨을텐데…

      그나저나..피넛님…티스토리로 오신거예용? +_+ 놀러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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