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a'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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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풍경..


주말 풍경..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 먹고, 간만에 남푠은 랩에 일하러 가고..나는 집에 남아있다.
청소기 싸악 돌리고~ 보리차 끓여 놓고….일하려고 랩탑 켰다가…괜스리 웹 서핑만..
언제나 주말에 남푠이 빨래를 도맡아 하는 편이어서(나는 청소 담당..)…간만에 내가 돌리다 보니…’세제는 어느 통인거야? 섬유 유연제도 다 써가네…’하는 생각을 하고 있더란…
(우리 아파트는 지은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특별히 개인 세탁기 사용금지 조항은 없기 때문에) 우리 집은 작은 포터블 세탁기를 쓰는데..평상시에는 작은 화장실에 뒀다가…세탁 할 때는 큰 화장실로 옮겨서 먼지 거름망 달고, 욕조 쪽으로 배수를 한다….남푠도 없겠다…작은 화장실에서 한번 사용을 해보고 있다. 역시 먼지 거름망은 배수 호스 끝에 달고 세면대로 배수를 시도해봤는데..(사실 물 넘칠까봐..수건에 뭐에…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시도 했는데…) 걱정한 내가 너무나 부끄럽게스리…얌전~ 하게 물은 잘 빠지고 있다. 넘치지도 않고 말이지..

아..아주 평화로운 주말…간만에 클래식도 좀 틀어놓고…
얌전~ 하게 보내고 있다. 흐흐..

* 물은 안넘치고 빨래는 잘 끝났으나…..흑…호스 연결 부위를 심하게 조여서 그런가….;;; 물이 샌다..흑….





장사..

요즘 집 정리를 하고 있다. 아마 이사 온 후로 쭈욱~ 정리만 하면서 사는거 같은데..아직도 안끝났다..ㅋㅋ
그래서 지난 주…물품 정리를 단행..!! 거의 5년간 써오던 소파(모서리 부분이 날카로워서 애들 있으면 애 여럿 잡을 듯…사실 나랑 남푠은 정기적으로 모서리에 부딪혀주고 있다;;..)를 버리고(쿠션만 남겨놨다.)…쓸만한 물건들(사서 몇 달 밖에 못쓴 에어컨에서 부터 덩치 큰 6인용 식탁+의자 4개, 덩치 큰 TV, 하이체어)은 중고 매매 사이트에 올렸다. 진짜 어쩜 집을 이렇게 지을 생각을 했을까 싶게…작은 원베드 아파트에 화장실 두 개;;;; 대형 베란다..;;;; 게다가…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인 코딱지만한 크기의 클라젯 단 1개…;;;;; 이런 구조에서 거의 1년을 저 안쓰는 것들을 이고 지고 살았던거다.
 이번에는 물건을 내놓자 마자..정말 순식간에 연락이 오기 시작하더니(역시 이런 거래는 봄이 제일 좋은 시기가 맞는 것 같다) 오늘 아침을 마지막으로 모두 팔았다. 임자가 나타나려는 운명이었는지…정말 기대도 안하고 내놓았던 식탁 세트마저 팔리는 걸 보곤…이번에는 정말 정리가 일사천리로 잘 되지 싶었는데..아무 문제 하나 일으키지 않고 모두 주인을 만나 떠나갔다.
 
집에 공간도 훵~ 하니 많이 생기고..하니..
뭔가를 또 채워야 할 것 같은 생각은 드는데….앞으로는… 뭐든 심사숙고 해서 결정해야겠다..




이거슨 진리!



 그냥 사진으로 모든 말을 대신..ㅋㅋ
마지막 음료는…남푠의 야심작..”상그리아(Sangria)”

* 아힝….말투가 또 바뀌었슴당~ 저절로 이렇게 써지는걸 보면…이게 더 편한지도;;;

주말바베큐상그리아숯불은 진리!

Clara • May 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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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조똘보 May 8, 2011 - 3:42 pm

    집안이 정리되고 나면 살던 집이라도 새로 온 집 같이 분위기가 좀 색다르지 않나요? ㅎㅎ

    저 맛있어 보이는 고기 요리의 제목은 뭔가요 ㅎㅎ

    • Clara May 9, 2011 - 8:36 pm

      완전 다 팔고..내다 버리고 나니…얼마나 휑한지 몰라요.
      그래도 깨끗한 느낌이라서 완전 만족 중이예요~

      저 고기의 제목은…흠흠..
      그냥 갈비살 주물럭 숯불구이라고나 할까용~ ㅋㅋㅋ

  2. aquakid May 9, 2011 - 3:32 am

    오옷!! 침 꿀꺽!! ^.^

    주말의 여유가 느껴지네요.
    저는 주말에 가끔 남편이 아이 데리고 나가주면 암것도 안하고 그냥 놀아요.
    처음 몇번은 혼자 집안일을 하는 것조차 너무 여유로웠는데 이젠 꾀가 나서 청소도 빨래도 다 뒷전…
    이게 얼마만의 자유인데.. 이러면서 말이죠. ^^;;

    저희도 식탁이며 소파며 전부 버리고 새로 살 물건들인데 이 집에서 사는 동안은 되도록 꼭 필요한 것 아니면 쓰고 살다 집 사서 나갈 때 싹 다 버려버릴테닷!이러면서 그냥 참고 쓰고 살고 있지요. 있는 돈 까먹어가며 공부나 해야하는 유학생 부부 처지를 벗어난 건 몇 년이나 지났는데 살림은 아직도 딱 유학생 부부 수준.. ㅋㅋ

    • Clara May 9, 2011 - 8:40 pm

      근데..저는 왜 ‘그냥 노는것’이 안되는 사람일까요?
      그냥 왠지 아무것도 안하면 불안하고 그래요..;;;;
      그래서 최소한 인터넷 서핑만 하더라도..세탁기 돌려놓고..한다든지..하게 된답니다. 남푠이 맨날 이런 성격 좀 고치라고 하는데..안되는데 어째요..흑…;;;

      저희는 정말 이번에 다~~~ 버린거 같아요.
      다음 번에 사는 물건은 모두 심사 숙고 백만번 해서 살라구요.

  3. Annika May 9, 2011 - 1:58 pm

    꺄아악 마지막 넘 맛있겠어요!
    아스파라거스 정말 군침 넘어가네요~ㅋ 아,, 임신+수유땜에 상그리아 못마신지 어언..ㅠㅠ
    저희도 스페인 친구한테 습득(?)한 진짜 맛난 레시피가 있는데 제가 다 마시되 와인과 상그리아는 절대
    제앞에서 마시지 말라고 그래서 남편도 지금 꾹꾹 눌러 참고 있다지요… ㅜㅜ
    화장실 두개에 클라셋 하나는 좀,, 어이없는 조합이네요.
    저희는 원베드인데 다들 방 세개 있는 집 클라셋 같다고 할만큼 클라셋이 많거든요.
    walk in만 두개;; 거기에 풀 사이즈 클라셋이 방에 두개 있구요 리넨클라셋도 남들 두배.
    근데도 애땜에 넘쳐납니다요. 쪼끄만 애 짐이 왤케 많은지-

    전 여유로움이 젤로 부럽네요. ㅜㅜ

    • Clara May 9, 2011 - 8:44 pm

      우웅~ 정말 숯불은 진리예요.
      얼마 전까지..코스코에서 고기 사다가 (저희는 한번도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어요…코스코 고기는..흑흑..) 홀푸즈에서 사왔는데..넘 맛있었어요. 근데..사실 저 아스파라거스는…상할까봐 냉동해놨던거라..완전 흐물거려졌었답니다. 그래도 아스파라거스의 맛은 남아있었지만..;;;

      정말 어이없죠?
      저희 아파트 거의 80세대 정도 되는거 같은데..
      저희 같은 구조는 딱 두개인거 같아요;;;;;
      클라젯..정말 너무해요…;;;;
      근데 참 사람이 간사한게…화장실 두개인데서 편하게 지내다가..주말에 제가 물 새게 만드는 바람에 하나만 쓰는데 왜 이리 불편한지 모르겠어요;;;; 아..간사해~

      전 walk in 클라젯 보기만 해도 좋드라구요~ 아흥~

      그나저나…애들 짐까지 보태질 연말이..정말 기대됩니다;;;;;

  4. Cookie Monster May 9, 2011 - 6:26 pm

    지금 포터블 쓰시는데도 좋으시죠? ㅎㅎ 진짜 세탁기 맘껏 돌리게 되면 그 뿌듯함이란 이루 형용할수가 없어요 ㅠㅠ 공동 세탁기 쓰다가 그 깔끔한 맛 ..저도 싹 청소해놓고 빨래 돌리고 그런 주말 너무 좋아해요.
    원베드인데 화장실이 두개라니 ㅋㅋㅋ 참 이상하게 짓긴 했네요. 중고가 잘 팔려서 기분좋으셨겠어요.
    저 샹그리아 너무 사랑하는데 직접 만들어 드시고..우아..저 아스파라거스랑 고기랑..말해 뭐합니까..즐거운 풍경 보기 좋아요 ^^*

    • Clara May 9, 2011 - 8:46 pm

      정말 그럴거 같아요.
      본전 뽑은 물건 중 하나가 바로..세탁기랍니다.
      정말 깔끔하고 좋았는데..;;; 마지막에 물이 새서;;; 흑…오늘 수퍼가 고쳐주겠지요…흑흑..
      정말 이상스런 구조의 아파트랍니다. 물건들 다 팔고…훵~ 하게 공간을 남기고 나니 좋긴 좋네요..이제 디테일 정리만 남았어요.

      저희가 참고한 레시피에는 럼이 들어가서 그런가..
      나중에는 알딸딸~ 하드만요~

  5. 삐딱냥이 May 10, 2011 - 3:23 am

    원베드에 화장실 둘에 코딱지만한 클라젯이요????
    @,.@
    설계한 사람 머릿속을 들여다 보고 싶네요. 허허…

    저희집은… 한달전 상태 그대~로 비놀리아랍니다…
    아… 집 치워야 하는데…;;;

    • Clara May 10, 2011 - 4:55 pm

      ㅎㅎㅎ 진짜 웃기죠?
      저희도 어이는 없었는데..
      흠흠..화장실 두개인건 왠지 편안하다고 해야 할까요…흐흐..
      근데 클라젯은 정말 너무 했어요. 아마 보시면 완전 놀라실껄용? 딱 비키니 옷장만한거예요..ㅋㅋㅋㅋ

      이 정리 인생은 언제나 끝날까 몰라요…

  6. 낭구르진 May 10, 2011 - 6:16 pm

    정말 맛나겠어요 ~

    그래도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리고 삶의 여유를 나름 생각하는 미국적인 사고에서
    만들어진 구조 같기는 하네요.

    우리나라라면 당연거실을 넓히고 베란다는 줄이고 화장실 하나~
    20평대 처럼요.

    그래도 정리를 하셨다니 대단하셔요.
    저나 남편이나 버리는거 절대 못하는 아주 나쁜 버릇이 있거든요

    • Clara May 10, 2011 - 7:57 pm

      정말 맛있었답니다. 숯불에 뭘 구운들 맛없겠냐고..남푠하고 한참 감탄했었지요~ ㅋㅋ

      제가 봐도..쉐어(저희 아파트에 젊은 사람들이 진짜 많이 살거든요…아마 나눠쓰는 사람들도 있는거 같아요~) 하라고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아..정말 이상스러워요~
      게다가..꼭대기층 베란다에는 지붕 안만드는 이상스런 집짓기 습관도 이해 못하겠어요~ 저희가 제일 꼭대기층인데…베란다 지붕이 없어요;;; 진짜 썰렁 합니다~

      저는 버리는거 진짜 잘해요~ 버리고도 잊어먹곤 다음해에 찾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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