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a'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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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ritual on every weekend

(Source: Big Gay icecream)

늘상 이야기 하는 것 처럼…지금 우리 동네는 무르익은 여름의 휴가 인파를 맞고 있다.

그래서 year round 거주하는 사람들은 ‘차가 막혀 골치’, ‘어디가든 줄 서야 해서 골치'(ㅋㅋ) 이렇다. 특히 이 동네 사람들은 주행의 흐름을 깨지 않는 한은 끼어드는 차에 엄청 관대하고 항상 기다려주곤 하는데..타지인들이 많이 오는 이런 시즌은 다른 곳과 전혀 다를바가 없다는 사실! 심지어 해변을 시~원하게 달려보려는 할리데이비슨 같은걸 탄 바이크족들로 조금은 더 조심해야 하기도 하고…

(우리는 한국에서의 기억만 있어서..하이빔 번쩍 번쩍 켜는걸 ‘위협하는 신호’로만 알고 있었는데…’얼른 내 앞에 끼어 들어’ 아니면..’기다려 줄테니까 얼른 먼저 턴해’ 하는 사인이라는걸 이 동네 와서 알았다. 뉴욕에선 (우리가 살던 곳만 이랬는지는 몰라도) 이런 사람들을 한번도 못봐서(끼어들려면 욕을 먹을 각오를 하든가…차가 안올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던가..ㅋㅋ) 말이지…)

동네 식당도 식당이지만…

동네에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 집은 낮에도 줄…밤에는 더 긴~ 줄…..불야성을 이룬다.

특히 우리 동네 시내에서는 조금 벗어난 곳에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어? 저기 왜 저렇게 사람이 바글바글해?’하는 곳이 있는데..다름아닌 바로 Dairy Queen….

놀이터에 오는 아이스크림 트럭의 가게 버전쯤 되시겠다.

우리는 호기심 어린 얼굴로 몇번을 그냥 지나치기만 하다가…한번 가기 시작한 후로…그냥 휘딱하면 간다.

(심지어 쮸넹군 학교 운동장에 기금마련 차원의 풀사이즈 회전목마가 설치되서 그거 한바퀴 타고…아이스크림 먹으러 가면 딱인 코스!)

특히 고마운건…가격!!! 진짜 저렴하다 (하나에 2불 살짝 넘는 착한 가격!). kiddie cone도 5불인 시내 아이스크림 집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건 다 한다 (그래서 먹기도 덜 부담스럽고..).

담아주는 콘 종류, 스프링클, 딥…뭐 이런걸 조합하면 엄청난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파는거겠지..

우리의 쮸넹군….결정 장애 엄마 아빠를 닮았는지…

시종일관…사시사철..눈이 오나 비가 오나….’초콜릿 아이스크림에 레인보우 스프링클’을 주문하는 유넹양과는 다르다. 그래서 주문에 앞서 메뉴 바꾸기가 거의 열번은 넘는 것 같다 (지난 번엔 급기야 야단을 치고 말았음;;;;쮸넹군은 울고 불고…..)

심지어..레인보우 스프링클에 초콜렛 딥을 해달래…;;;; 그래서…”쮸넹아…상식적으로 어떻게 스프링클이랑 딥을 같이 해…딥하면서 다 떨어지든지..그럴꺼야…다들 봐봐..스프링클이면 스프링클…딥이면 딥…이렇게 한가지만 해서 먹잖아..”했다.

그리고 난 다음에 우연히 저 사진을 발견했음…;;;;

저런 방법이 있었군..!! 다음번에는 꼭 저렇게 한번 해먹어 보는 걸로! (약간 짬짜면 스탈!! ㅋㅋㅋ)

어쨌든…요새는 어디 다녀오면서도 들르고..일부러도 나갔다가 들르고….참새 방앗간처럼 아이스크림 집에 들른다. 그리고 여유롭게 나이에 상관없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바쁜 일주일을 돌아보면서…조금 여유를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도 하고….


* 전형적인 (그러면서도 조금 더 까탈스런) 한국 부모 / 미국 부모의 차이점은 아이스크림 하나 먹는데서도 드러난다. 우리는 냅킨 하나 들고…연신 흘리면 닦고…흘리면 닦고…애도 어른도 다 바쁘고…미국 부모는..흘리든지 말든지…나중에 냅킨 한장 주고 애보고 닦으라고….ㅋㅋ 

일상여유아이스크림

Clara • July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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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피닉스 홈스쿨맘 July 24, 2014 - 11:05 pm

    더운 여름은 역시 아이스크림의 계절. Cape Cod에도 Dairy Queen이 인기 많나봐요.
    가격도 좋고 여러 종류도 있고 다른 음식도 먹을 수 있고 해서 저도 Dairy Queen이 좋더라구요.
    Clara님 포스팅 보니까 아이스크림이 급 땡기네요. ^^*

    • Clara July 25, 2014 - 12:30 am

      네~~ 진짜 인기 많아요~
      저희 가는 곳은 음식은 하나도 없고 오로지 아이스크림, 선데, 쉐이크 같은것만 팔아요. 다른 곳은 음식도 있군요~!!!
      장사가 잘되니 여름에는 직원을 몇명 더 뽑아서 진짜 바쁘게 움직여요.

  2. 푸른율 July 25, 2014 - 2:54 pm

    싸고 맛있는 가게 좋아요~
    근처에 저런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으면 저도 자주 갈 것 같아요.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제 기분도 좋아지네요.
    (요 며칠 비가 와서, 이보다 더 관대할 수 없는 모드이기도 하고요 ㅎㅎ)
    저는 어릴 때 먹다가 뭐가 묻기만 하면 닦아내서 부모님한테 혼나곤 했어요. 유난스럽다고 ^^;
    그나저나 쮸넹군의 창의력이 돋보이는데요?
    레인보우 스프링클에 초콜릿 딥, 성공기가 기대돼요 ㅎㅎㅎ

    • Clara July 25, 2014 - 3:05 pm

      네 사람이 다 먹어도 10불 간신히 넘는 가격이라서 진짜 좋아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구요….
      이번 주말에 또 가겠죠?

      저희는 애들 옷에 뭐 묻히고 다니는게 싫어서 진짜 자주 자주 닦아 주는데..그걸 배워서인지..애들이 뭐가 묻으면 꼼짝을 못해요..;;;; 강박관념 가지지 않게 그냥 둘줄도 알아야 하는데 말이죠..흑….

      이번에 가면 한번 시도해보려구요..ㅋㅋㅋ
      안해준다고 하면 어쩌죠?

  3. Happyrea January 20, 2015 - 1:22 am

    전 남편이 미국사람아닌데도, 클라라 님과 똑같은 상황이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웃었네요.
    전 계속 닦아주는 부모고 울 신랑은 나중에 한번 닦아주는 부모죠. ㅎㅎㅎ
    꼭 그건 미국부모 한국부모 아니어도 한국부모만으로 되어도 그러네요. ^^

    즐거운 글 잘 읽고 갑니다. 제가 아마도 무척이나 오랜만에 온 걸거에요.
    그동안도 계속 블로그를 하신분들이 너무나도 존경스럽더라구요.

    반갑습니다.

    • Clara January 20, 2015 - 5:58 pm

      정말 오랜만이어서 엄청 반갑네요~!!!
      댓글 보고 우선 블로그 가서 댓글 달고 왔어요..ㅋㅋ
      저도 자주는 못해도 가끔 글올리고 다른 블로그 놀러가고 그러고 있어요.
      자주 자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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