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a'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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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요즘…




어쩌면 애들 있는 집의 한해가 ‘여러가지 절기에 맞는 행사의 순환'(뭐라고 표현하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지만..이 정도로 표현을..ㅋㅋ)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정말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우리 일은 우리 일대로 바쁘지만..애들 일도 산더미…..


유넹양까지 학교 들어가면 이걸 다 어쩌나(욕심을 버리면 되겠지…ㅋㅋ) 싶게 정신이 없다.


얼마 전 Science fair도 끝났고….다른 프로젝트 하나도 그제 마쳤고….다음 타자는 Valentine’s day 준비..


사실은 안해도 그만인 준비인데…매년 이걸 준비 하면서 “그래..내년에는 그냥 하지 말고 지나가자…”했다가도…


선생님이 친절하게도(?) 보내주는 Valentine list를 보면 마음이 변해서…”사람이..뭐 쪼끄만거 하나 받으면 좋잖아…그래도 기분인데 쪼끄만거 하나씩만 하자!” 하고 뭔가 꼬물거리게 된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작은것 이지만 애들이 받으면 기분이 좋았으면 하고 간단하게 준비해봤다. 쮸넹군은 그래도 좀 컸다고 오리는 것도 많이 돕고…자기 이름이랑 친구들 이름이랑 다 쓰고…..준비가 훨씬 수월해졌다.


 


어쨌든…저렇게 준비해서 보내고…선생님은 그냥 투박하게 크래프트지로 초콜릿 작은거 한상자 포장한 다음에…쮸넹군 보고 지우개로 만든 하트 스탬프로 포장에 찍으라고…..아주 간격도 제대로 어울리게 잘 찍는거 보고..(속으로만) 감동! ㅋㅋ


 


이제 다음 주는 Winter recess인데…뭘 하고 보내야 할지..벌써부터 걱정이다.


우선 (눈물 좀 닦고..흑흑) 이번 주 일요일의 snow storm 하나 잘 지나가길 바라고….


 


 







  Parenting 단상..


 


얼마 전에 어느 육아 블로그 글을 읽다가 인종을 떠나 어느 엄마든 고민이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주위 미국 엄마들 보면 아이들에게 절대 흥분하지 않고 화도 잘 내지 않길래…그런 고민들 안하는 줄 알았다.


이 엄마는 애들에게 소리지르고 화내는 걸 좀 덜해보려고 하나의 방법을 생각해냈는데(사실 화를 어떻게 참는지..뭐 이런 방법은 아니긴하다..), 간단히는… 아침에 하루를 시작하면서 stacking 되어 있는 반지 다섯개를 오른손에 끼고(일단 마음의 다짐을 해야겠지….”오늘은 애들에게 화를 좀 내지 말아야지…”하고..)….화를 참지 못했을 때, 왼손으로 하나씩 반지를 옮겨 끼는거다. 이 블로거가 이야기 하는….Yelling is the new spanking for our generation 이라는 말도 요즘 이해가 가고……(눈으로 보이지 않는 감정적인 상처도 참 깊고 오래가는 것 같다..).


 


요즘 우리는 유넹양이랑 참 트러블이 많다..유넹양의 경우, 요즘 참 억지 부리는 일도 많고..고집도 센편이어서 가끔 우리를 ‘뚜껑 열리게'(참 저렴한 표현이지만…이렇게 밖에 표현이….;;;;)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기도…. 어제도 픽업을 갔더니…친구들에게서 art show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와서는…집에 오는 차안에서 부터 친구 A도 B,C도 거기 간다고 했다고…자기도 art show에 가야겠다고 계속 고집을 피워서 나도 남푠도 완전히 화가 났었다. 어떤 art show인지..정보도 하나 없고…old school에서 하는 art show라고…(이게 무슨 소리냐고…! 그러면서 처음에는 구글 뒤지고….) 계속 징징대다가…급기야 울음까지….;;; 화도 내다가 달래기도 했다가….괜찮아 졌나 싶어서 재웠는데…아침에 눈뜨자 마자…art show 이야기..;;;;


 


애들에게 화를 내고 나면 그 밤에는 계속 후회를 백만번씩 하면서….내일은 내 자신을 좀 control 해야지…하는데..


막상 어떤 상황이 되면 정말 저 뒤에서 부터 치밀어 오르는 화를 주체할 수가 없을때도 많다.


아….keep calm…..이게 내 인생 최대의 과제가 되는 날도 머지 않았다..


 


오늘은 화를 좀 참을 수 있으려나…하아~


(언젠간 내 자신을 컨트롤하기 위해 저 반지를 끼고 있을 수도…;;;)

Valentine's DayYelling is the new spanking부모노릇 참 힘들다

Clara • February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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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Countrylane February 13, 2015 - 6:53 pm

    다음주가 겨울방학이라구요??
    저희는 선생님께서 클래스 전체에게 이메일을 보내셨는데 요즘 날씨가 부쩍 더워져서 아이들이 집중을 안하고 있다… 시험을 망친아이들이 한두명이 아니다..
    미국이 넓은 나라라서 와전 반대 얘기죠?

    부모노릇 참 힘들죠ㅠ
    사람 사는거 다 비슷해요 …힘내세요…

    • Clara February 14, 2015 - 12:58 am

      하하….날씨가 더워졌다니….
      지금은 쫌 부러워용~
      오늘 날씨가 무척 춥거든요…문제는 일요일 밤 부터 눈폭풍이 몰려온대요….천둥 번개를 동반한 눈보라가 예보되어 있어요..흑흑..

      오늘도 대박으로 화내고…애들데리고 한참을 싸웠네요….
      하아..진짜 힘드네요..요즘엔…

    • Countrylane February 16, 2015 - 4:56 am

      클라라님이 아이들이랑 사진에 있는 캐릭터를 다 만들고 오리신거에요??? @@
      오엠지…
      대단하세요! 어떻게 이런생각을 해요?
      제 딸은 친구들 줄 발렌타인 데이 카드를 아빠랑 타겟에 같아가서 카드세트 사오고 땡~ ㅋㅋㅋ
      손재주도 아이디어도 정~ 말 좋으세요! ^^

      아이 키우는게 이렇게 힘들줄 몰랐어요.
      물론 아이 때문에 행복한 날도 많지만요…힘내세요!

    • Clara February 21, 2015 - 3:36 pm

      그래도 쮸넹군이 많이 도와줘서 올해부턴 덜 힘드네요.
      같이 하는 재미도 있고요.

      요즘 진짜 마인드컨트롤 많이 하게 되네요.
      근데 이런 문제의 이유를 찾은 것 같기도 해요….

  2. 아몬드봉봉pt February 16, 2015 - 3:32 am

    그러게요 예전에 울 엄빠가 하시는 말씀…. 애기들 키우믄 속에 부처가 들어가야 한다드만…
    둘이서 그런말씀 하셨던기억이 있네요 저 한고집해서 ㅡㅡ
    힘내세요 클라라님 !!
    그래두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보니 전 부럽습니다요 … ^^

    • Clara February 21, 2015 - 3:37 pm

      어른들 말씀이 완전 딱 맞아요.
      저도 폭풍 공감!

  3. 퍼플팝스 February 19, 2015 - 9:21 pm

    “눈물 좀 닦고” 에서 제가 다 눈물이 크크크크크
    정말 애들 둘밖에 없는데도 이렇게 바둥거려서 애 다섯 키우는 지인에게 비결을 물어봤더니 셋 더 낳으라고.. 그럼 큰애들이 작은애들 다 돌본다네요 저런것도 만들어주고. ㅋ 약간 귀가 솔깃하긴 했어요.

    해가 갈수록 발렌타인데이도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 분위기네요. 안하는 애들도 있었다지만 또 내자식이 남들 나눠주러 돌아다닐때 썰렁하게 앉아만 있을거라 생각하면 또 힘내고 만들어야지요. 저도 올해는 승연이가 다 만들긴 했지만 일주일 넘게 얼마나 사람을 달달 볶던지요. 이거 사러가자 저거 사러가자 이럼서… 제가 참다 못해, 숙제를 좀 그렇게 해봐라! 하고 소리를 꿱! 질렀잖아요.
    참아야 하느니라.. 저도 매번 하는 고민인데 이건 불가능이에요. 다른엄마들도 같은 고민이라니 우리애들만 상처받는거 아니라는 사실에 위로를 받을수 밖에요. ㅎㅎ

    • Clara February 21, 2015 - 3:42 pm

      제가 어디서 보니까…가장 이상적인 아이의 숫자는 넷이라고 하더라구요. 편 갈라서 놀기도 좋고 말이죠..ㅋㅋㅋㅋ 근데 다섯을 키우시는 분이 계세요???? 진짜 완전 존경스럽네요…하아…….

      진짜 올해 발렌타인 준비 하면서도..”내년엔 하지 말까봐..” 이러는데..그런 생각이..발렌타인 리스트 받는 순간 완전 사라지네요. “그래도 기분인데…”이러면서요.

      요즘 애들 겨울 방학에 애들하고 시간 많이 보내면서 화를 내는 원인을 찾아보는 중인데….1/3 정도는 ‘어른인 내가 하고 싶은 일(or 방법)이 있는데 애들 때문에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그 방법이 어긋나게 된다고 생각할때’ 주로 화를 내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나부터 변하자는 생각을 했어요. 하아….진짜 멀고 험한 육아의 길이네요…

  4. 애리조나 노라 February 21, 2015 - 6:18 pm

    아이들 있는 부모는 진짜 season별로 참 바쁜 것 같아요.
    이것저것 챙길 것도 많도 아이들 재밌으라고 신경쓸 것도 많고.

    저도 예전에 세째 낳고 죽을 뻔 했다가 아이들의 소중함을 절절히 느껴 정말 좋은 엄마가 되자하고 다짐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엄마의 모습은 딱 2주인가 가더라구요.
    아주 소수의 Mary Poppins같은 천성의 가진 사람 빼고는 책이나 영화의 이상적인 엄마노릇 하는 것 힘든 것 같아요.
    부모와 자식의 관계도 인간관계라서 어떤 문제에 부모가 화를 내는 것도 봐야 하고 부모와 갈등도 하면서 아이들도 배우거든요.
    단,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니까 화를 내더라도 그 limit 스스로 조절해야 하지만요.
    육아에는 정도는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으시니까 그걸로도 벌써 잘하고 계세요. ^^*

    • Clara February 23, 2015 - 3:46 pm

      정말 그래요~!
      이제 다음건 작은 걸로는 St. Patrick’s day, 그리고 큰걸로는 Easter…요렇게 다가오네요..ㅋㅋㅋ

      저도 노라님 말씀에 동의!!
      근데 왜 그 limit에서 멈춰지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항상 넘실넘실 불안한 상태가 계속 되네요. 맨날 후회 하면서 말이예요.

  5. *저녁노을* February 21, 2015 - 10:30 pm

    자식농사가 제일힘들다는 말..공감하시며 살고 있지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힘냅시다.ㅎㅎ

    • Clara February 23, 2015 - 3:48 pm

      완벽하지 못한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또 다른 사람을 키워낸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 같아요. 부모님들 심정은 어땠을까..항상 돌아보게 됩니다.

  6. Sweetpeamom February 23, 2015 - 10:03 pm

    정말 멋진 발렌타인데이 카드네요. 손재주가 정말 좋으신 것 같아요. 못하시는게 도대체 뭔지.. ㅎㅎㅎ
    저도 벌써부터 부모가 된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요. 점점 더 생각을 많이하고 남편과 의견을 조율해야하는 일이 더더더 많이 생기겠죠? 클라라님은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 같아서 참 부럽고 멋지네요. ^^

    • Clara February 24, 2015 - 3:49 pm

      아우..뭘요~~~ 못하는거 디게 많은데 부끄러워서 기록을 안남기는거죠..ㅋㅋㅋ
      진짜 애들이 삐딱하게 나올땐 참다 참다 폭발하게 되는데..
      제 자신도 컨트롤을 못하게 되는때가 오더라구요.
      요즘에는 진짜 참고 참고 또 참고 있답니다.

  7. aquakid February 24, 2015 - 7:42 am

    정말 공감!!!!!!
    매일 다짐의 연속인데 화를 못 참고 한번씩 아이한테 버럭 하고 바로 후회해요.

    • Clara February 24, 2015 - 3:54 pm

      아..정말 컨트롤 하는게 쉽지 않은거 같아요.
      금방 후회되는데…참는 것도 힘들죠…그쵸? 하아…..

  8. heyjuly March 2, 2015 - 6:39 am

    남의 일이라 그런지 (아직까진…) 읽으면서 마구 웃음이 나와요. ㅋㅋㅋㅋ 죄송해요. 육아가 정말 다 비슷비슷한가봐요. 전 얘한테 소리도 지르고 맴매도 하는데 좀 반성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토끼 모양이며 하트며 다 앙증맞아요. 굳잡!!!

    • Clara March 2, 2015 - 5:38 pm

      헤헤…감사합니다…

      정말 저도 요즘 반성하는 삶을 살고 있어요..
      다들 부처님 아닌 이상…늘 자분자분 이야기하는 부모는 없을것 같다고 생각하는데…밖에 나가서 보면 엄마들이 왜 다들 너그럽기 그지 없고(바닥에서 뭐 주워먹어도 별로 신경 안쓰는것 같이 보이는…) 화도 안내는지 모르겠어요. 자세히 보면…스패니쉬 엄마들은 한국 엄마들이랑 조금 비슷한 엄마도 많아서 성향 탓인가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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