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a'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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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table makeover

Original_coffeetable
<Before makeover>

뉴욕에서 Cape Cod로 이사 간 후, 제일 먼저 했었던 일은…휑한 공간을 채울 가구를 마련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한동안은 estate sale에 열심히 돌아다니며 소소하게 몇가지 가구들을 사들였다. 그 중 하나가 위 사진에 있는 커피 테이블 이었다. 한 80년대 유행했었을 법한 디자인이었고, 무척 튼튼해서 20불에 사와서 후회하지 않는 것 중 하나였다. 사실 지금도 아쉬운 거지만…테이블의 폭이 좀 좁아서 바꿀까 생각도 했었는데…리피니쉬 생각하고 표면을 벗기다가, 이대로 이후 작업을 해서 가지고 가면 힘은 힘대로 들고…다른 가구들이랑은 또 안어울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다가….이 테이블의 상판은 살리고, 다리 모양을 바꿔 보기로 했다.

우선은 거친 sandpaper로 표면의 칠을 벗겨내고, 반복적으로 sanding해서 나무 속결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만들었다 (손으로는 진짜 힘든 작업이므로 가능하면 sanding machine 써서 해야 함). 마지막 몇번은 고운 sandpaper를 사용해서 나중에 wood stain이 곱게 먹도록 표면을 부드럽게 sanding 해두었다.

Reform_01
<Staining>

그리고 나서!!! 냄새도 지독한 Wood stain (MINWAX, Espresso color)을 바른 후 천으로 꼼꼼히 닦아내듯 스며들게 해주었다.

staining
<Staining finished!!! – only show back of the tabletop>

뒷면 먼저 해주고, 앞면도 동일하게… 이렇게 해준 후 2-3일 잘 말리고, Polyurethane 2회 정도 붓질 자국이 남지 않도록 잘 발라준 후 (과감하면서도 재빠른 붓질이 요구됨..ㅋㅋ 안그러면 매끈하지 않아서 보기 싫어짐..), 냄새가 완전히 다 빠지도록 말려준다.

이 이후에는 다리를 달아줘야 하는 작업이 남았었지만….고민 고민을 거듭하다가 일단 상판만 포장해서 이삿짐으로 쏙! (실은 한번 주문해서 받았었는데…퀄리티가 영 마음에 안들어서 리턴!)

뉴욕 이사를 오고 나서도 한동안 손대지 못하고 있다가….드디어 다리를 주문! 마음에 쏙 들어서 바로 달았다!
짜잔!!! (실제로 완성한지는 좀 되었음 ㅋㅋ;;;)

Reform_final
<Ta-da! DONE!!!!!!>

* 이 테이블에 사용한 hairpin legs는 워낙에 그냥 쇳덩어리(말하자면 철근!)이다 보니, 오래 쓰려면 코팅이 되어 있어야 깔끔하고 (일부러 녹이 나도록 raw 상태로 쓰는 사람도 있긴 하다), 우연히 괜찮은 제품을 발견해서 구입 했는데 정말 마음에 쏙 들어서 눈물날뻔! 결과물도 만족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
*급하게 끝내느라 과정샷을 눈물겹게 남겨두지 않은게 너무 아쉽다- 흐으……

coffee tablehairpin legsmakeoverrefinishwood stainfurniturecoffee table with hairpin legs커피테이블커피테이블 리폼

Clara • November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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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퍼플팝스 November 23, 2015 - 5:29 pm Reply

    진짜 완전 새가구가 되었네요! 저거 스테인하는거 전 무서워서 못하겠던데 대단하십니다. @.@
    그리고 다리를 바꾸니 모던한게 넘 예쁜데요?

    • Clara November 24, 2015 - 10:43 am Reply

      저도 엄청 겁먹었었어요…남편이 처음에 페인트 처럼 쭈욱 까맣게 칠하길래..제가 아무래도 좀 아닌거 같아서 천으로 쭈욱 닦아주듯이 스테인을 먹이니…비슷하게 되더라구요..
      스테인의 가장 어려운 부분인 샌딩(남편이 함)이 진짜 잘 된 편이어서 하기가 좋았어요. 며칠에 걸쳐서 샌딩하는게 진짜 보통일은 아니더라구요..
      그냥 안 할 수 있음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아요..ㅋㅋ

      • 퍼플팝스 January 20, 2016 - 11:31 am Reply

        저 오늘 저희 커피테이블 째려보다가 여기와서 이 포스팅 다시한번 정독했어요 ㅋㅋ 다시보니 여기에도 실험실장갑이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샌딩머신도 사용하셨던가요? 아니면 모두 손으로 하셨나요? 저흰 중간부분에 선반도 있어서 머신은 안들어갈것 같은데 만약 머신으로 베란다에서 하게되면 그런건 빌리는건가 해서요.

        • Clara January 20, 2016 - 12:37 pm Reply

          ㅎㅎㅎ 헉! 눈치 채셨네요~!! 저희 집에선 두루두루 잘 쓰이는 애죠..ㅋㅋㅋ 이런 작업에서 부터 나물 무치기 까지..ㅋㅋㅋㅋ
          저희 샌딩머신 사용했어요(지인이 좋은 걸로 하나 가지고 계셔서…). 없이는 진짜 솔직히 힘든 작업이고요..만약 인내심 + 오랜 시간 + 체력을 투자 하실 수 있으면 손으로 불가능한건 아니예요. 굵은 sand paper (게이지? 는 까먹었어용…흑흑..)로 전체를 벗겨내구요…입자가 고운 sand paper로 몇번 벗겨내면 되거든요. 혹시 하우스 사시는 지인 있으시면 가지고 계신지 물어보세요. 선반이나 이런 작업 할때 필요해서 그런지 가지고 계시는 분이 좀 있더라구요. 아니면 홈디포에서 대여 해야 하는데..시간당 얼마 받는거 같았어요 (저도 처음에는 빌려서 하려고 했었거든요..). 베란다에서 하실 꺼면 마스크 꼭 쓰시고요 (갈려 나오는 입자가 무지 무지 고와서 막 날려요..).
          선반이 있는 부분은 머신 들어갈 수 있는 곳 빼곤 무조건 손으로 해야 하고요…분해가 가능하면 분해 하는게 제일 작업하기 좋아요. 저희도 모두 풀러서 했어요.
          또 궁금한거 있으심 알려주세용~!

  2. 푸른율 November 24, 2015 - 4:44 am Reply

    우와~ 멋지네요! 클라라님 솜씨 좋으신 줄은 알고 있었지만, 오오… 능력자셨군요!!
    손이 무척 많이 가는데다가 어려울 것 같은데 깔끔하게 만드셨네요.
    멋스러운 색상에 테이블 다리도 바꾸고 나니 전혀 다른, 새로운 탁자가 되었어요~
    저는 이런 작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샌딩하는 과정에서 이미 포기했지만 ㅎㅎ
    이렇게 만들고 나면 뿌듯하고 더 정이 갈 것 같아요.
    가구 리폼하는 실력이 있으면 하고 싶은 것도, 구상할 것도 많아지고 재미있겠어요.
    부럽네요 ^^

    • Clara November 24, 2015 - 10:54 am Reply

      (실컷 다 쓰고 cancel 버튼 눌러서 계속 댓글을 지우고 있네요..저.. 아직 제 블로그에 익숙치가 않네요..ㅋㅋㅋ)
      그나마 샌딩 머신을 함께 일하는 교수님께 빌려서 쉽게 했어요..제가 하진 않았지만…엄청 꼼꼼하게 샌딩해준 덕분에 고르게 스테인도 잘 먹은거 같아요. 요새 무지 잘 쓰고 있답니다.
      예전 모양 그대로 가지고 왔으면 애물단지 취급 받았을거 같아요…
      이젠 좁은 아파트로 이사 와서 저런 작업들이 불가능해 졌으니..꾹 참고 살아야죵..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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