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a'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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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너무 늦은 우리의 Thanksgiving 이야기..

크리스마스 2일 후에 땡스기빙 포스팅이라니….늦어도 정말 많이 늦었다. 이번 땡스기빙에는 처음으로 터키를 구울 예정이어서 정말 많이 많이 긴장을 했었다. 이 긴장감 덕에 끝에 무지 막지한 실수까지….흑흑.. 냉동 터키를 산지라…며칠 간 냉장고 한켠을 차지하고 해동에 들어가고….나머지 준비를…!

cranberry_01
우선은..크랜베리 소스 준비! 그냥 쉽게 쉽게 가자는 생각으로.. pressure cooker에 넣어 간단하게 뚝딱 만들어 버렸다 (manual로 15분이면 그냥 딱 됨..ㅋㅋ).

stuffing
그리고 나서 순 채소로만 구성된, 터키랑은 별 상관 없는 스터핑 준비~! (콜린님 블로그에서 보고 ‘아! 이거다!’ 하면서 준비 했음..) 결과물은 (사진은 또 까먹고 못찍었다) 약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느낌. 나는 맛이 괜찮았는데..세이지랑 타임이 들어가다 보니…애들에겐 좀 향이 강했을 수도 있겠다 싶다.

roastedveggie
그냥 구색 맞추기 용으로 준비한 roasted veggie.

pumkinpecan
첫째의 디저트 선택 ‘피칸파이’ vs 둘째의 디저트 선택 ‘펌킨파이’ 사이에서…결정된 디저트 메뉴…두 고객의 취향을 아우르는 “Pumpkin pie crunch” (피칸이 토핑으로 들어감..ㅋㅋ).  결정적으로 다른 재료는 정확히 넣으면서…pumpkin puree 2 cup을 2 can으로 보고 두 캔을 다 넣어버린…..그런데도 이상하리만치 맛이 진했던 미스테리한 디저트도 준비되고….

처음 구워보는 터키지만 완벽을 기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Alton Brown의 레시피로 며칠 걸려 해동 된 터키를 손질 해서 brining 할 준비를 하고 (역시 사진은 못남겼지만 – 제정신이 아니었다능- ) 대형 아이스박스 안에 터키 brine용 백을 넣고, 끓여서 식힌 brine과 얼음을 섞어 밤새 brining 했다 (중간에 한번 뒤집어 줌).

Turkey_01
위에 저 터키가 아래 사진 처럼 노릇 노릇 맛나게 구워지고…(손님들도 오시고…)

Turkey_02
내부 온도가 덜 올라가서 더 굽고!!! (가족들 모두 완전 배고픈 상태에서 기다리게 됨..)

Turkey_03
짠!!! 구워서 한김 식힌 후….식탁으로 가져가자 마자…첫째 둘째 말 한마디 안하고…나란히 다리 한개씩 올 클리어.. 좀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들었지만…터키가 맛있게 잘 구워졌으니…그걸로 됐다. 이 사람 레시피는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따라 하면 맛은 보장되어 있는 것 같다.

이것 외에도 corn casserole (이거 완전 인기!!!)과 한국식으로 매콤하게 만든 오징어 볶음이 있었는데…그것 역시 사진을 못찍었다.

이쯤에서 나의 실수를 고백해보자면…터키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심지어 오븐 타임 겹칠까봐 모든 메뉴 준비가 착착 톱니바퀴 돌 듯 잘 계획되고 실행됐지만…) 나중에 상차림을 전혀 생각해 두지 않았던 점. 그래서 사진이고 뭐고…다들 그냥 앉아서 나오는 대로 먹기 바빴다는 점이다. 그래서 남는건 사진뿐이라는데 그걸 다 못찍었다는 것!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ㅋㅋ)  지나서 땡스기빙 포스팅을 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며..을 부끄럽게 생각하며…(ㅋㅋ)..이제 남은 며칠의 2015년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 사진이 자꾸 가운데 정렬을 해도 왼쪽으로 붙는 현상이 생겨서 (그게 뭐라고…) 그거 해결하느라 글 완성 했어도 못올리고, 그거 고쳐보겠다고 잡고 있었는데…그것 고치고 나니…사진 아래 자동으로 빈 여백 붙는건 아직 해결이 안된다…=_= 

땡스기빙크리스마스 지나고 땡스기빙 포스팅이라니...그래도 뭐 어째

Clara • December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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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낭구르진` December 27, 2015 - 6:32 pm Reply

    와우 그래도 대단하셔요~
    전 엄두도 안나고 우리 식구들이 터키를 정말 좋아라 하지 않아요.
    매년 만두를 만들어 먹었는데 애들 입맛이 바뀌는건지 만두도 시들해 져서 안 먹더라구요.
    그래서 내년 부터는 뭘 해야 하난 걱정이네요. ㅠㅠ 그냥 치킨을 사다가 한번 구워 볼까 싶기도 하구요.

    연휴 잘 보내시구요~

    • Clara December 30, 2015 - 10:42 am Reply

      저희도 엄두가 안나서 터키 구울 생각도 안했는데 쮸넹군이 터키 구워야한다고 우겨서 갑자기 계획을 하게 됐어요 (물론 스터핑도 해야되고 크랜베리 소스도 만들어야 한다고..ㅠㅠ 쿨럭). 역시 바로 구운 터키는 맛있더라구요. 저도 다음번에 또 하게 될지는 의문이예요. 이번에 넘 힘을 뺐나봐요 ㅋㅋㅋ

  2. heyjuly December 28, 2015 - 6:08 am Reply

    오랜만이에요, 터키 진짜 먹음직스럽게 굽혔는데요! 전 언니네 올라갔다 왔었는데 사실 거의 한식 먹느라 양식은 leftover로만 맛 본 거 같애요. ㅋㅋ 크리스마스에도 요리하셨는지… 해피뉴이어-!

    • Clara December 30, 2015 - 10:46 am Reply

      ㅎㅎ 진짜 오랜만이예요~~ 터키 첨 구운건데 맛있게 되서 요즘 알튼 브라운 아저씨 레시피에 무한 신뢰가 쌓이고 있어요. ㅋㅋㅋ 이번 크리스마스는 삼촌댁 가서 먹고, 그 다음날 저희 집에서 손님 초대 때문에 요리 좀 했었어요. 완전 한식으로요…이젠 한동안 그냥저냥 먹고 살려고요…오랜만에 힘뺐더니 왠지 편한 요리만 땡겨요 ㅋㅋㅋㅋ heyjuly님도 해피뉴이어!!!

  3. 퍼플팝스 December 29, 2015 - 1:35 pm Reply

    오 터키 먹음직스러운데요? 전 저 파란색 실험실 장갑이 왜케 웃긴지 ㅋㅋㅋㅋㅋ 실험실에서 가지고 오신거 맞져. ㅋㅋ
    주신 초콜렛도 그날 교회예배 마치고 너무 배가고파서 가족이 일초만에 다 먹어치웠어요. 땡큐!
    그리고 카드도 오늘에서야 우편물 체크해서 열어봤네요. 승빈이도 유넹양 카드 넘 좋아라하고요 ^^ 남은 시간 알차게 보내시고 해피뉴이어!

    • Clara December 30, 2015 - 11:03 am Reply

      앗! 눈치 채셨어욧? ㅋㅋㅋㅋ 큭큭큭 저게 은근 유용해요. ㅎㅎ 아우 맛있게 드셨다니 넘 다행이네요. 저희도 프룻케잌 진짜 게눈감추듯 먹어치웠답니다. 건포도 같은거 저희 애들이 잘 안먹는데 완전 후다닥 먹었어요. 정말 정말 맛있게요.
      승빈이가 카드 좋아했다고 이야기 했더니 기뻐하더라구요.. 저흰 연말 보내러 케이프코드 와있어요. 즐거운 연말연시 보내세요~!! 해피뉴이어!!!!

  4. 낭구르진 January 2, 2016 - 12:55 pm Reply

    새해가 밝았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부지런히 블로그에 글도 올리시고 우리 애들과 바쁘게 건강하게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래요^_^***

    • Clara January 4, 2016 - 12:49 pm Reply

      아…이제야 댓글 달아요~ 완전 게으름의 극치!!!
      오늘 출근했더니..이제서야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네요. 애들도 학교 가고요.
      낭구르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블로그에서 자주 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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